'거룩함과 아름다움'
주님이 창조하신 하늘과 만물로 하여금 영원토록 찬양하게 하소서.”(토비트 8,5)
문화와 예술을 통해 믿음과 영성의 목마름을 채우고자 노력해 온 천주교 서울대교구 '갤러리1898'이 올해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며 《이정지 聖 미술 초대전》을 마련했습니다.
이정지 작가는 50년간 단색화 추상 작업을 고수하며, 작품에 가톨릭 교리와 기도문을 라틴어와 한글로 표현함으로써 현대미술에 종교적 표현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으로 한국 가톨릭 종교미술의 발전에도 큰 힘을 보태었습니다.
“聖 미술 작가들은 늘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합니다. 죽을 때까지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지요. 그래야 거기서 하느님을 찾고 나를 찾을 수 있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의 작품에는 작가 자신의 믿음과 활동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이정지 작가의 聖 미술전 '거룩함과 아름다움'에 '갤러리1898'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초대합니다. 작가
의 기도와 영성이 담겨 있는 이번 전시는 우리 모두 내면의 눈을 뜰 수 있도록 인도해 줄 것입니다.
가톨릭예술아카데미 원장 허영엽 마티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