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마리아-여인, 그리고 어머니
美의여정,나의 당신 My Love,엄마의 품 등 아름다움을 화두로 많은 작품을 발표한 선 종훈(프라안젤리코,양수리 본당)작가의 21번째 개인전이...더보기
선종훈 개인전
아베 마리아-여인, 그리고 어머니
美의여정,나의 당신 My Love,엄마의 품 등 아름다움을 화두로 많은 작품을 발표한 선 종훈(프라안젤리코,양수리 본당)작가의 21번째 개인전이 갤러리 1989에서 열립니다.
여인에서 어머니로 그리고 성모님으로 변화되어가는 작품 20여점( 은총의 성모님 ,당신의 사랑,나의 당신,천사같은,완전한 평온,엄마의 품등)을 전시합니다.
아름다움은 사랑이고, 그 사랑은 작가의 독특한 화풍으로 몽환적이고 신비롭게 그려집니다.
완전한 평온-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월간 그물 2017년 11월호 수록된 작업 노트)
순수한 영혼을 지닌 그녀에게 바깥세상은 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따스한 햇살과 푸른 바다, 그리고 이 땅에 샘솟는 생명의 노래들…….
온전함 그 자체로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생명의 신비에 황홀경을 느끼기도 잠시 그녀의 눈에 슬픔이 몰려온다.
대자연이 주는 엄격함과 비정한 생명의 한계,
무거운 현실이 주는 중압감은 그녀의 영혼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상처받은 그녀에게 자그마한 힘이 될까 슬그머니 등을 내준다.
그리고 어디선가 나지막한 선율이 흐른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함께 계시다.”(루카 1,28)
하늘의 빛은 그 여인의 몸을 감싸 안습니다.
여인의 품속으로 들어온 말씀으로 인하여
하나둘 두려움은 걷히게 되고,
완전한 평온은 이루어집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
그 여인의 모습에서 저는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님의 모습을 봅니다. (선 종훈 작업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