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박창순 회화전- 일상도       

        박창순씨의 첫 개인전이 3월 9일(수)～ 3월 15일(화)까지 일주일동안 열린다. 전시 타이틀은 ‘일상도(日常圖)’로써 그녀는 작품에 일상에 대한 두 가지의 의미를 반영하였다. 그 중 한가지가 구속과 억압의 사슬을 끊고 어디론가 탈출하고 싶은 일상이라면, 또 다른 한가지는 신앙인으로서 지향해야 할 일상이다. 박씨는 이런 주제를 반영하기 위해 수갑, 사슬, 자물쇠와 같은 오브제를 소재로 이용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박씨가 바라본 일상에 대한 눈과 더불어 신앙인으로써 충실히 살아가려는 열망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한상희 조각전 <십자가의 길>

          한상희의 십자가의 길 14처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3월 2일(수)부터 3월 8일(화)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그녀는 20여점의 조각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묘석으로 사용하는 오석(烏石)으로 제작된 것으로 작가가 예수 무덤 앞에 세운다는 마음으로 제작한 것이다. 사순시기에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관람자들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제4회 가톨릭미술아카데미 회원전 

           제4회 가톨릭미술아카데미 회원전이 1월 18일 화요일- 2월 21일 월요일까지 열린다. 전시일정은 유화전 18일-24일, 소묘전 25일-31일, 수채화전 2월 1일-7일, 이콘전 2월 15일-21일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수강생들과 졸업을 앞둔 지난 학기 수강생들의 작품이 각 부분별로 약 30여점씩 전시된다.

      전시를 통해 현대사회 흐름에 발맞춰 교회미술을 널리 알리고 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가톨릭미술아카데미의 설립취지에 대한 산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지연 회화전

신 향 회화전

서양화가 신향의 국내 첫 전시가 22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거친 삼베를 캔버스로 활용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석고와 황토, 새끼줄 등의 재료를 활용해 한국적인 심상을 담아낸 그의 작품은 비구상작품으로, 삼베 캔버스는 외국 생활동안 작가의 근본과 정체성을 담은 것이다.

모든이들에게 평화를 전달하고자하는 작가의 작품 의도는 성탄절과 연말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여유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김상기 도예전

김상기 도예전이 12월 15일~ 22일까지 열린다. 작품들은 백토의 분장기법인 분청사기이며, 이번 전시회는 성작과 성합, 촛대 등의 전례용품을 포함해 35점이 전시된다. 작품 대부분의 모티브는 항아리로써 어린시절 기억에 담겨있는 자연의 모습, 꽃무늬와 잎사귀, 해, 달 등의 모습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보통 자기를 초벌과 재벌로 2번 소성하는 것과는 달리, 여러번에 걸쳐 소성하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이러한 기법을 통해 작가는 자연의 미와 우연의 미를 한층 더 살려낸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30여년간 흙을 다뤄온 김상기의 흙맛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나병숙 묵주展 -

   공예가 나병숙의 자선 묵주전이 8일부터 일주일간 열릴 예정이다. 그는 인체에 해가 가지 않는 묵주를 제작하는 것으로 유럽 각국과 일본 등에서 더 잘알려진 작가이다. 묵주알의 재료는 인체에 해로운 니켈 성분을 뺀 것으로, 혈액순환에 좋은 천연광석 헤마타이트 등을 사용한다. 또한 반영구적인 사용을 위해 고리 역시 특수 제작하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는 천연광석 묵주는 물론 은을 태워 엔틱 분위기를 연출하여 작품성이 돋보이는 묵주도 다소 선보인다. 나씨의 이번 전시회 수익금은 전액 가톨릭 문화 사업발전에 쓸 수 있도록 기부할 예정이다.

김형재 도예전

   김형재의 4번째 도예전이 12월 1일부터 일주일간 열릴 예정이다. 그는 수년간 흙을 가지고 기의 형태를 빚는 것에 고집스럽게 몰두해 온 작가이다.

그의 이번 전시는 여러 가지 색깔의 유약인 색유를 이용하여 제작한 작품으로 좀 더 다양한 흑의 질감과 다양한 색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이전까지 그릇에 분장과 무늬를 나타낸 분청사기가 작품의 주를 이루어왔던 것에서의 변화된 양상으로 볼 수 있다.

작품의 수익금의 일부를 아이들을 돕는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좀 더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경수 신부 사진전

  또 하나의 눈인 카메라 렌즈로 아프리카와 티벳 등 세상을 바라 본 정경수 신부(광주대교구 벌교본당 주임)의 첫 사진전이 24일부터 일주일간 전시된다.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사진전의 테마는 「자연+사람」이다. 소재의 대부분은 제 3세계 국가에서 만난 때묻지 않은 자연과 소박한 사람들의 미소이다. 이런 일상적인 소재로 인해 정신부의 작품에는 다큐멘터리의 성향이 짙게 묻어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반 침하로 붕괴 위기에 놓인 성당 신축을 위해 도와준 은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는 전시이다. 전시기간 동안 정신부가 직접 차를 대접하며 대화하는 시간이 마련될 계획이다. 

- 조정환 서양화전 -

  전직 교사였던 71살의 조정환씨가 ‘부활 시리즈’ 그림들로 첫 서양화 개인전을 연다. 그는 명예퇴직 후 작업을 끊임없이 준비했다.

  이번 전시회는 달걀로 화폭을 채운 그림들로써, 신앙적 영감으로 생명의 태동과 부활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이 작품들은 단골소재였던 오후 햇살에 반짝이는 창문가 꽃병과 물컵, 교정의 나무들과 같은 정물로부터의 변화된 주제이다. 

  조씨의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통해 고마운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싶다'는 소담한 마음은 이번 전시회를 더욱 훈훈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