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미술아카데미 회원전

       교회미술 전문교육기관 가톨릭미술아카데미의 회원전이 열린다. 전시 분야는 유화와 수채화. 유화전은 2월 9일(금)-2월 15일(목)까지이며, 수채화전은 2월 21일(수)-2월 27일(화)까지 각각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유화전은 5명의 회원이 구상과 비구상 총 40여점을 선보이며, 수채화전은 1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유화반 회원들은 오는 6월 일본 후쿠오카 현립미술관에서도 회원전을 열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평화화랑 상설전

            2007년을 맞이하여, '평화화랑 상설전'이 1월 31일(수)- 2월 8일(목)까지 9일간 열린다. 참여작가는 곽노훈, 김명호, 김영수,김영재,김예숙, 남향순, 박민하, 배정자, 오순미, 유옥희, 이경은 총 11명. 작품 매체는 유화에서 부터 유리 설치까지 다양하며, 소재 또한 종교성이 가미된 '생명의 나무'에서 부터 일상성을 보여주는 '도넛'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다른 성, 다른 종교, 다른 세대를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시각과 사고를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경상의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 사진전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의 성 막시말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1894~1941, 꼰벤투알 프란체스코회)의 영성 발자취를 담은 사진전이 1월 17일(수)-30일(화)까지 2주일간 열린다. 콜베신부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피폐해진 세계에 하느님 정의와 평화를 세우기 위해 1917년 ‘원죄없으신 성모기사회’를 창설했다. 1922년 창간된 잡지‘성모의 기사’는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발행되고 있다.

이번전시는 콜베신부의 선교활동과 영성적 업적을 사진으로 만나는 자리로, 김씨가 2002년부터 5년간 일본 나가사키현 성모마을과 폴란드 등지를 돌아담으며 꼴베성인의 발자취를 담은 것이다. 전시되는 흑백 사진 30점에는 꼴베성인의 영성이 느껴지는 풍경을 비롯한 수도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규옥 안나의 '꿈을 찾아서'

          캐나다에서 활동중인 작가 이안나의 ‘꿈을 찾아서’가 1월 10일(수)-16일(화)까지 1주일간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평화’. 자유롭게 뛰어노는 아이들과 동식물, 동화같이 표현된 세계에서 작가가 평소 꿈꾸는 행복한 세상이 베어난다. 작품 대부분은 석회석 가루와 물을 섞은 핸디코트에 톱밥을 섞어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다. 울퉁불퉁한 물감의 마띠에르는 거친느낌 보다는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묻어난다. 작품 전시작품은 10호 크기의 소품부터 50호에 이르기까지 모두 15점이다. 작가는 “고단한 삶 속에서 아프고 지친 이들에게 작은 위안을 드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아프리카 쇼나 조각전

     ‘아프리카 쇼나 조각전’이 12월 27일-1월 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시원(始原)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아프리카 짐바브웨 쇼나족들이 돌에 자신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 5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에는 케냐의 유목민 마사이족을 형상화한 2m크기의 조각 1점도 포함돼 있다.

     ‘쇼나(Shona)족'은 짐바브웨이의 인구 70%를 차지하는 부족으로 조각에 천부적 재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다. 쇼나조각 특징은 밑그림 없이 순수하게 돌과 자연에 깃든 형태를 정과 망치로 다듬어 영적세계를 표현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박정자씨가 기획한 전시이며, 아프리카에서 직접 수입한 작품들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이충미 '크리스마스 동화'전

          펜화로 상상과 상상 속 이야기를 다룬 이충미의 ‘크리스마스 동화’가 12월 20일(수)~26일(화)까지 열린다. 이번전시에서 작가는 꽃과 새, 하느님과 성모님 등 구상적인 형상이 나타나는 추상화 총 18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들의 주제는 ‘영혼’. 작가는 ‘영혼’은 “구세주를 기다리는 ‘영혼’은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고 최상의 정신상태”라고 생각하고, 인간에 대해, 삶에 대해 또 신에 대해 묵상하고 나름대로 찾은 대답들을 펜으로 그렸다.

      성탕 대축일을 맞이하여, 이씨의 ‘신을 기다리는 인간의 순수한 상태’의 표현을 위한 문학으로부터 차용한 모티프들의 향연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제6회 학정 전혜은 회화전

            제6회 학정 전혜은 개인전 ‘성인들의 숨결’이 12월 13일(수)~19일(화)까지 1주일간 열린다. 이번 전시의 작품 속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비롯해 성모 마리아, 김대건. 최양업 신부와 막시밀리안 꼴베 신부, 이벽 등이 나타나며, 작품 크기는 10호에서 150호까지 다양하다. 전씨는 닥종이를 여러 장 붙여 만든 캔버스에 조개와 자연원석 등을 재료로 한 석채가루에 아교를 섞어 색을 내는 수간색채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한올한올 그린 머리카락 표현과 인물들의 표정에는 전씨의 섬세한 손길이 드러난다.

            7년째 성화를 그리는 전씨는 붓을 쥐고 있는 시간만큼 성인에 대해 열성적으로 공부하는 작가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작가의 성인들의 내면 표현이 기대된다.  

박창화 비안네 수녀 작품전

            박창화 비안네 수녀의 ‘감사의 개인전’이 6일-1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박 수녀의 첫 개인전으로 테라코타 30여점, 수채화 17점, 각 교구 주교의 문장을 새긴 부활, 제대초를 선보인다.

      전시작품은 아기 예수를 비롯해 성모자, 구유 등으로 테라코타의 소성 온도를 조절하여 연갈색부터 짙은 고동색까지 색감을 다양하게 표현하였다. 또, 수채화는 선교지에서 한 신부가 보내온 사진과 자신이 직접 태백의 한 외양간에서 찍은 사진들을 옮겨온 것이다. 미술 평론가 홍경한은 박수녀의 전시도록에 작품에 표현된 질감에 대해 ‘투박하면서도 거친, 퍽퍽한 질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픔과 고난을 상징하듯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감상적 시각들을 끌어 올린다’고 하였다. 

김정희 서양화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