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 회   가톨릭 바오로 사우회 사진전

         1992년 압구정 본당 신자들 중심으로 창립된 사우회는 신앙을 바탕으로한 순수 친목 사진 동아리이다. 올해로 10회째 전시를 갖는 회원들은 '하느님이 만드신 자연을 벗삼는 작업이다보니 신앙생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본당이나 교회 내 기관단체에서 영상묵상과 피정 등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지암 장정섭 문인화전

       지암 장정섭씨가 문인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창작 정신으로 이루어 낸 작품 30여점을 평화화랑에서 5월 9일에서 15일까지 전시한다. 미술사적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화풍 전승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문인화 특유의 유연함과 그 바탕이되는 정신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작가이다. 지암만의 자유로운 필법과 단순하고도 절제된 표현으로 보다 새로운 작품세계를 펼쳐 보인다.

                                              제 4 회    이 춘 복  십자가전

       이춘복 마리아씨는 지병으로 3년을 병상에서 죽음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성경 필사를 하면서 받은 은혜를 작품으로 승화시켜 5월2일부터 8일까지 평화화랑에서 전시를 갖는다.  십자가전인 이번 개인전에는 눈에 띄는 "성안 십자가"가 있는데 이 작품은 작가 스스로도 모르게 이루어 졌다고 한다. 첫 성안 십자가를 시도했을 때 너무 무섭게 그려진 성안을 지우려고 흰색 물감을 여러겹 덧칠해 두었더니 지워지지는 않고 온유하고 자상한 성안으로 변해 있어서 예수님의 현존을 느끼고 힘을 얻었다고 한다.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게 주제를 드러내는 창의력과 거칠다고 느낄만큼 힘 있는 붓 터치와 강렬한 색감에 유연함이 더해진 이번 전시에는 성안 십자가가 22점 전시된다.

                                          민 지 현 서양화전

    수원교구 마태오 성당의 민지현(사라) 씨가 성경말씀나누기 봉사자로 활동하면서 말씀을 모티브로 한 기도의 작품들을 평화화랑에서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전시한다. 혼합재료를 사용하여 표현하였으며 부조에 가까우리만치 도드라진 입체감이 단색조의 단조로움을 생동감있게 느끼게하며 비즈와 철사의 접목 또한 주제와 형태에 신선함을 더한다. 작품을 통해 하느님과 소통하는 기도의 시간이 될 것 같다.

                                      신성태 첫 개인전 

      신성태 카타리나씨의 첫 개인전이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하얀 캔버스 위에 산과 하늘, 맑은 물과 아름다운 꽃들이  살아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신성태 카타리나씨는

효성여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성령기도회와 성경공부 봉사자로 20년간 활동하며 틈틈이 그림을 그려오고 있다.   그림을 그리면서 하느님이 전하는 메세지가 그림에 온전히 투영 되도록 노력한다는 작가는 작품을 보는 분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스폰지처럼 스며들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마음이 어두운 날에는 자신이 방해가 될까 봐 붓을 들지 않았다고 한다.  부활시기에 걸맞는 봄빛 가득한 향기로운 유화 작품들이다.

정경애 유화전 

              제1회 정경애의 유화전이 4월 11일(수)-17일(화)까지 열린다. 정씨의 이번 첫 전시의 소재는 풍경. 탐스럽게 활짝 핀 꽃과 푸르른 산과 계곡을 화폭 가득 담아 선보인다. 70세가 넘어 늦깎이 화가로 데뷔하였지만, 현재에는 활동폭이 넓은 작가로,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특별전, 대한민국 녹색 미술회화제 등에 참여하고 있다.

곽영택 ‘빛을 찾아서’

       사진작가 곽영택의 ‘빛을 찾아서’전이 4월 4일(수)~4월 10일(화)까지 열린다. 8회째 맞는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강원도 정선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 25점을 선보인다. 모두 자연풍경과 빛을 담은 사진들이다. 곽작가의 작품에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응용성이다. 작가는 작품 뒷면에 직접 조명을 비춰주는 라이트 박스(light box)에 넣어 입체적이고 세밀한 현장의 느낌을 주었다. 이 작품들은 집안에 두고 간접조명으로 활용하기에 좋도록 실용적으로 디자인을 한 것이다.

변진의 도자 작품전

          변진의 작가의 도자 조각전이 3월 28일~ 4월 3일까지 열린다. 출품작은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상, 성모상 등 약 10여점. 출품작 대부분은 구약성경에서 영감을 얻었다. 작가는 흙을 말아 쌓아 올리는 코일링 기법으로 도조를 제작하였다. 도자 조각은 20여년간 ‘회화’작업을 해오던 작가에게 매체를 통한 작품세계 확장이기도 하다. 각 성상에 나타난 동그런 눈과 입매에는 작가가 끊임없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생명에 대한 외경과 겸허함이 배어나온다.

제2회 최계진 성물 도예전

면류관을 통하여

    도예가 최계진의 도예성물전이 3월 21일(화)~28일(수)까지 열린다. 이번전시는 ‘면류관을 통하여’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례용품들을 도자성형물로 선보이는 자리이다. 작품의 소재는 가시관. 이 가시관의 형상은 촛대와 성작, 성수대, 감실 등 모든 작품에 드러난다. 작품 속의 가시관은 단순히 고통을 상징한 것이 아니며, “고통과 죽음을 통해 새 생명으로 태어나는 것을 묵상하며 빚어낸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최작가의 제2회 성물 도예전을 통해 막 새로 태어난 생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평양교구 설정 80주년 기념자료전

         평양교구 설정 80주년을 맞이하여, 평양교구의 생생한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전이 3월 7일 (수)~3월 20일(화)까지 2주일간 열린다. 이번전시는 ‘평양교구 설정 80주년 준비 위원회’에서 주관한 전시로, 80년간 평양교구의 흐름을 보여주는 사진과 6.25전쟁 당시 피랍된 홍용호 주교님의 물품 등 다양한 자료를 선보인다. 사진을 담은 자료물은 ‘평양교구 설정이전’, 공산정권의 교회 박해 이전시기인 ‘6.25전쟁 이전’ 그리고 ‘남한에서의 평양교구’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되며, 이 자료들은 평양교구의 활발한 신앙생활을 담은 교회 건축물, 전례, 사회사업, 그리고 생활상 등을 보여준다.

이번전시는 잊혀져가는 평양교구의 활발했던 신앙의 모습을 통해 과거 그들의 신앙생활을 본받고자 기획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