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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령기도를] 메조소프라노 김청자 씨 | 2026-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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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조소프라노 김청자(아녜스) 씨가 10월 5일 선종했다. 향년 82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0월 8일 서울대교구 개포동성당에서 봉헌됐다. 194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김 씨는 어린 시절 아일랜드 출신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성당에서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가의 꿈을 키웠다. 1963년 서울 진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독일에 건너가 아우크스부르크 레오폴트 모차르트 음악원에서 성악과 피아노를 공부했다. 1970년 한국인 최초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 데뷔해 스위스 베른 오페라단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듬해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졸업한 김 씨는 귀국해 중앙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다시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 뒤셀도르프 오페라단 등에서 프리마돈나로 활약했다. 1994년 귀국한 김 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하다 2010년 정년퇴임했다. 김 씨는 2005년 안식년을 맞아 방문한 아프리카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만난 것을 계기로 선교와 봉사의 삶을 시작했다. 2010년 퇴임 후에는 사재를 털어 말라위에 정착해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과 자립을 지원했다. 청소년센터 4곳과 말라위 최초의 전문 음악교육기관인 ‘루스빌로 뮤직센터’를 설립하는 등 평생 쌓아온 재능과 사랑을 나누는 데 헌신했다. 2014년에는 음악가로서의 삶과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담은 「김청자의 아프리카 사랑」(바오로딸)을 펴냈다. 김 씨는 2009년 가톨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은 시간과 물질, 재능을 모두 소진한 다음에 하느님께 가길 바라는 것이 제 마지막 소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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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신문 2026-10-13 오후 3:12:15 일 발행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