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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막달레나 리더십, 소외된 이의 곁 지키는 힘" | 2026-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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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 수녀는 기조 강연 ‘새롭게 만나는 마리아 막달레나’에서 “마리아 막달레나를 ‘여성 이전에 한 인간이며 그리스도인’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수녀는 “마리아 막달레나가 오랫동안 ‘회개한 창녀’로 잘못 기억됐지만, 복음서는 그를 예수의 선교 여정에 참여하고 십자가 곁을 지키며 부활을 증언한 제자로 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리아 막달레나의 힘을 예수와의 인격적 관계에서 형성된 ‘다정한 주체성’으로 표현하며 “이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회복해야 할 사랑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영(발비나) 우리신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마리아 막달레나와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초세기 교회 안에서 여성 리더십이 지워져 온 과정을 짚었다. 이 연구원은 2016년 축일 승격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진한 시노달리타스 정신의 상징적 결실이며,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최종 문서」 첫머리에도 마리아 막달레나 이야기가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또 성매매 경험 여성들과 함께해온 ‘막달레나공동체’를 생명을 품는 ‘갯벌’이자 상처 입은 이들과 함께하는 ‘야전병원’에 비유하며 “마리아 막달레나의 리더십은 권력을 소유하는 능력이 아니라 소외된 이의 곁을 끝까지 지키고 생명을 일으키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여성 사제직과 여성신학 교육, 교회 내 성폭력 대응, 가부장제 안에서 고통받는 남성의 문제 등이 논의됐다. 발표자들은 여성의 리더십을 남성과 경쟁하는 권력으로 이해하기보다, 교회 안에서 배제된 목소리를 듣고 책임과 권한을 함께 나누는 제자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마리아 막달레나를 기억하는 일은 오늘날 교회가 누구의 증언을 듣고 누구와 함께 걸을 것인지를 묻는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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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평화신문 2026-08-05 오전 10:32:04 일 발행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