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뉴스
- 전체 2건
| [우리 이웃 이야기] 선종완 신부 영성학교 조석 교장 | 2026-07-14 |
|---|---|
![]() “늘 하느님 말씀 안에서 살아가며 청빈과 순명을 실천하신 선종완 라우렌시오 신부님은 알면 알수록 배울 점이 많은 분입니다. 선종완신부 영성학교에 오시면 신부님의 삶과 신앙을 공부하며 자신의 신앙생활도 더욱 풍성하게 가꿀 수 있을 것입니다.” ‘선종완 신부 영성학교’ 교장 조석(요한 사도·제2대리구 과천본당) 씨는 선종완 신부의 삶과 영성을 배움으로써 더욱 기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 창설자인 선종완 신부는 하느님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한 사제다. 선 신부 선종 50주기를 앞두고 그의 삶과 신앙을 본받기 위해 2025년 선종완 신부 시복시성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위원회 산하에는 기도회와 영성학교, 장학회가 각각 꾸려졌다. 조 씨가 선 신부의 영성을 접하게 된 것은 과천성당 인근에 자리한 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 수녀들과 교류하면서부터다. “수녀님들을 자주 뵙고 선종완 신부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재속회에 들어가 활동하게 됐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며 부족하다고 느꼈던 영성적인 부분을 선종완 신부님을 통해 채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재속회 회원들과 성지순례와 피정을 함께하고 선 신부에 관해 공부하면서, 조 씨는 성경 말씀대로 살아간 선 신부의 삶에 점차 매료됐다. 선 신부는 로마와 예루살렘에서 성서학을 공부한 뒤 귀국해 가톨릭대학교에서 오랫동안 성서학을 가르쳤다. 조 씨는 선 신부가 1950년대부터 신자들이 성경을 가까이하고 많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선 신부님은 성당을 짓는 것보다 성경을 번역하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경을 알아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지요. 그런 신부님의 삶을 알아 갈수록 존경심이 커졌습니다.” 재속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조 씨는 추진위원회가 영성학교를 꾸리는 과정에서 교장을 맡게 됐다. 그는 선 신부의 영성을 더 많은 신자에게 알리고, 신앙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배움의 장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3월 수업을 시작한 영성학교에서는 선 신부의 청빈한 삶과 성경 번역에 대한 열정, 한국 교회사 안에서 지닌 의미 등을 살펴보는 다양한 강좌가 마련됐다. 강사진에는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뿐 아니라 선 신부를 연구한 개신교 목사도 참여했다. “첫 학기였는데도 50여 명의 신자가 강의를 들었습니다. 선 신부님이 성경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보여 주신 신자들에 대한 사랑과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실천하고자 애쓰신 모습을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이 더욱 기쁘고 풍요롭게 신앙생활을 이어 갔으면 합니다.” 조 씨는 끝으로 “성경을 사랑하고 청빈한 삶을 실천했던 신부님을 더 많은 신자가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학교로 만들어 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
|
| [가톨릭신문 2026-07-14 오전 9:12:19 일 발행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