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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이야기] 수원교구 가톨릭 대학생 연합회 장준희 신임 회장 2026-06-30

“아파하고 부딪치며 성장하는 청년의 삶은 신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원교구 가톨릭 대학생 연합회(이하 수가대연) 활동을 하면서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닐 테지만,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각자가 무언가를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1월 수가대연 새 회장으로 임명된 장준희(고스마·23·수원교구 제2대리구 단대동본당) 씨는 회장으로서 바람을 이같이 전했다.

수가대연은 경기대, 경희대 국제캠퍼스, 동남보건대, 수원대, 아주대, 아주대 로스쿨, 용인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한양대 ERICA캠퍼스 등 교구 관할 지역에 있는 9개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톨릭학생회의 연합체다. 학생회를 구심점으로 90여 명의 가톨릭 청년들이 모여 기도하고 세상 속에서 복음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대학에서 성경 공부나 영성 서적 읽기 등의 활동을 한다면 수가대연에서는 모든 대학생이 함께할 수 있는 해외 봉사 활동, 농촌 봉사 활동, 교육 봉사, 성지 순례 등을 진행한다.

“제가 다니는 아주대학교에 가톨릭학생회가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2023년 포르투갈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서 만난 지인의 소개로 수가대연을 먼저 알게 됐어요. 같은 신앙을 가진 비슷한 또래의 대학생들이 동아리 형태로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는 것에 끌려 단체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청년이 모인 단체이기에 본당 청년회와 수가대연의 성격은 비슷하지만,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20대 초반 청년들만이 가지는 고민과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수가대연의 연대감은 좀 더 견고하다.

“저는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 쓰느라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본당 청년회에서 나누기 어려울 수 있는 이런 이야기를 수가대연 회합에서 친구들과 나누기도 하고 담당 신부님과 수녀님께 고민을 털어놓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 안의 소리를 들으며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고자 다짐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장 씨는 수가대연에서 했던 다양한 경험을 보다 많은 대학생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교구에서 진행하는 고3 피정을 올해 처음으로 수가대연에서 기획하고 참여했습니다. 행사 준비를 위해 새벽까지 회의를 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여정에서 큰 기쁨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20대 초반, 처음인 것이 많은 청년들이 모여 부딪치고 깎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은 무엇보다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수가대연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장 씨가 찾은 가치는 ‘사랑’이다.

“사랑을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면서 더 큰 사랑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수가대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친구가 수가대연에서 같이 고생하고 즐기면서 각자에게 필요한 것들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가톨릭신문 2026-06-30 오후 4:52:38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