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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29일 0시부터 재개 2026-05-29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서소문 고가차도 잔여 구조물에 대한 긴급 철거가 29일 0시부터 시작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소관 '작업중지 해제 심의위원회'와 관련 기관 합동회의 후 고용노동부의 작업계획 승인이 완료되면서 즉각 공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긴급 철거는 잔여 구조물을 제거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운행이 중단된 경의중앙선을 정상화해 시민 불편을 덜기 위한 조치다. 

철거에는 총 29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사전 안전 보양 작업 및 철거 작업 15시간과 마무리 14시간 등을 포함해 총 29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30일 오전 5시까지 철거와 시험운행을 포함한 모든 작업이 완료된다. 이에 따라 30일 경의중앙선 첫차부터 정상 운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전 보양 및 구조물 철거가 진행되는 29일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공사장 인근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이번 긴급 철거는 '압쇄 공법'으로 진행된다. 유압에 의해 작동하는 압쇄기를 부착한 굴삭기가 무너져 내린 철거물을 파쇄하는 방식이다. 건축물을 빠르고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압쇄기를 활용해 전면 철거를 진행할 경우 기존에 상부 구조물을 하나씩 절단해 크레인으로 인양하는 순차 철거보다 시공 효율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40시간가량 예상됐던 소요 시간을 15시간 이내로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압쇄기 부착 굴삭기 4대가 투입돼 고가 외측에서 잔여 구조물을 직접 파쇄하면 잔해는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된다. 작업자가 철거 구간에 직접 진입하지 않아도 되고 손상된 거더(보)를 크레인으로 들어올리는 과정도 생략된다. 

시는 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파편 낙하 등을 막기 위한 사전 안전 보양 조치도 시행한다. 낙하물과 소음을 차단하는 방호시설인 '에어 방음벽'을 설치하고 철도시설물 보호를 위한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실시한다. 또 철도 궤도 상부에 두께 20mm의 철판과 2m 이상의 모래를 두껍게 쌓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압쇄 공법에 따른 상부 거더 해체 작업계획을 고용노동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며 "시민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철거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6-05-29 오전 5:33:38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