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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배당금 420억, 자선에 쓴다 | 2026-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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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은행(종교사업협회, Istituto per le Opere di Religione, IOR)이 10여 년 사이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단순한 운이 아니라 적극적인 재정 포트폴리오 관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바티칸은행은 지난 11일 연례보고서를 내고, 2025 회계연도에 순이익 5100만 유로(한화 약 89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티칸은행은 바티칸 시국의 유일한 상업 금융 기관으로, 60억 유로에 이르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회계연도 순이익은 전년도 순이익 3200만 유로(약 560억 원)보다 55% 늘어난 액수다. 2014년 6930만 유로(약 1200억 원)로 정점을 찍고 급감했던 순이익이 회복된 셈이다. 교황은 배당금으로 전년보다 76% 이상 많은 2430만 유로(약 420억 원)를 받았다. 이 배당금은 자선기금 명목으로 쓰인다. 자본 건전성 및 현금 흐름과 수익의 질 또한 향상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바티칸은행의 한 관계자는 교계 매체 필라에 “은행은 과거 수십 년 동안 수익을 내기 위해 무분별한 투자를 했다”며 “오랜 개혁을 거친 끝에 견고하고 신뢰받는 기관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 더불어 바티칸은행의 2025년 예대차익은 6630만 유로(약 1150억 원)로, 전년 대비 1200만 유로(약 200억 원)가량 늘었다. 자본 건전성 평가에 활용하는 기본자본비율(Tier 1)은 71.9%로 전년 대비 2.5%포인트(p) 올랐다. 통상 은행들이 요구받는 최소 비율은 6%다. 민간 은행은 25% 안팎에 머무른다. 다만 한 고위 관계자는 필라에 “바티칸은행에는 ‘최종 대부자’ 역할을 할 중앙은행이 없기에 스스로 안전망이 돼야 한다”며 “뱅크런, 시장붕괴, 바티칸 연금 기금 등을 보증해야 하기에 비용을 따져 보면 실제 기본자본비율은 23%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부터 이어져 온 개혁의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은행의 회계감독을 딜로이트 등 글로벌 회계법인에 맡겼다. 또 올 초 가톨릭 투자 길잡이 역할을 할 두 개의 윤리적 투자 지수를 내놓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달 임기가 만료된 장 바티스트 프랑수와 은행감독위원장과 지안프랑코 맘미 사무총장은 체질 개선 역할을 해냈다. 이들은 현재 횡령과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교황청 시성부 장관 조반니 안젤로 베추 추기경 등의 추가 대출 요구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추 추기경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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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평화신문 2026-05-20 오전 9:12:52 일 발행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