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너는 내 손바닥에 새겨져 있다"(이사49,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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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연 성체 사진전
"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너는 내 손바닥에 새겨져 있다"(이사49,15~16)
작가노트 / 박미연 헬레나
사랑의 손이다.
그 누구도 구별하지 않고 죄대로 판단치 않으시고 또한 낮아 지셔서 제자들의 발까지 씻기시는 겸손을 보여 주셨고,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우리들에게 참된 자유를 주신 손이다.
성찬 전례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축성하는 권한을 받은 사제는 성체와 성혈을 축성할 때, 사제는 오른손을 펴서 예물을 가리킨다. 미사성제 안에서 우리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신을 희생하면서 바치셨던 모습과 일치되는 순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며 감사를 드리는 순간이 되는 것이다.
바오로 사도께서도 “빵은 하나이고 우리 모두가 그 한 덩어리의 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니 비록 우리가 여럿이지만 모두 한 몸인 것입니다.”(1고린 10,17)라는 말씀으로써 성체 성사 안에서 교회가 하나가 됨을 말씀해 주셨다.
예수님께서 사제의 손 안에서 수난과 죽으심을 거쳐 나가시는 그 참된 발걸음 속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청할 수 있고, 또 우리에게 가까운 이들과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 드릴 수 있는 은총을 내려 주신다.
‘나를 기억하기 위하여 이 예를 행하라’ 는 주님의 마지막 만찬의 말씀,주님의 마음이 우리 안에 늘 기억되어 마음과 마음이 서로 만나면 좋겠습니다. 어느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시고 붙들고 계시는 예수님의 손을 발견하는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