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듯 번지는 기억의 조각들
The Piece of Memory
매일매일 일어나는 순간의 경험들은 우리 인생의 궤적을 따라 찰나의 정점을 지나 과거로 흩어진다. 그 기억의...더보기
아델 리 개인전
스미듯 번지는 기억의 조각들
The Piece of Memory
매일매일 일어나는 순간의 경험들은 우리 인생의 궤적을 따라 찰나의 정점을 지나 과거로 흩어진다. 그 기억의 흔적들은 어느 곳으로 흘러가는 걸까?2011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줄곧 나의 작업에 일관되게 녹여낸 주제는 인간의‘기억의 조각(Piece ofmemory)’이다. ‘가장 행복했던 시간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기억의 조각으로부터 내 작업의 여정은 시작된다.
가장 깊숙하게 내려가 어둠 속 내밀한 공간에 깔려 있는 수많은 기억의 편린들 속에서 찬란한 빛으로 기억될 수 있는 조각을 찾는 여정…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깊은 곳으로 내려갔을 때 비로소 만나게 되는 진정한 자기-의식과 자기-이해. 이 완전한 깨달음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 깨달음은 사유 속에서의 전체 과거와 현재의 절대적 진리의 융합 속에 놓여있음을 의미한다.
인간의 삶은 역사가 되고 역사는 역사의 사유 속으로 용해되어 들어선다. 그리고 그 궤적은 융합을 통해 결국 빛으로 그 모습을 완성하게 된다.
지금 우리 기억의 조각들이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두움 속을 헤맬지라도 미세하게 반짝이는 우리 삶의 행복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마침내 빛으로 완성되는 그 날을 누리기를 희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