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나다.
2016년 가을 30일간 800km를 완주하면서 보고, 느끼고 그리고 기도하면서 매일 순례길의 한 부분을 선택하여 표현한 것이다. 이곳을 출발하...더보기
김원경 개인전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나다.
2016년 가을 30일간 800km를 완주하면서 보고, 느끼고 그리고 기도하면서 매일 순례길의 한 부분을 선택하여 표현한 것이다. 이곳을 출발하기 전에 신앙인으로써 전업화가로써 준비하는 과정은 오래전부터 몸을 단련시키려고 걷기를 계속하였고, 까미노 연합회 모임도 가고, 나이 들어서 가는 자유여행 겸 마음 수련이라 생각하며 출발하였다.
본격적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첫 시작은 프랑스 남부 생 장 피에드 데 포트를 출발하여 1,460M 피레네 산맥을 넘는 코스였다. 다소 무리라고 생각해서 천천히 산을 오르며 중간에 소나기도 맞고, 가파른 산비탈과 골짜기를 내려오는 길목이 힘들었지만 해질녘 뒤늦게 스페인 론세스바예스 까지 무사히 도착하였다.
그 다음날부터 하루 일정을 그때 그때 나의 몸 상태에 따라 계획을 조절하며 진행되었다. 걸으면서 기도, 묵상하고, 태어나서부터 2016년 9월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다시 되돌아오는 회상의 기회를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일정을 소화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무사히 순례를 마친 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이 모든 것은 예수님께서 나를 보살펴 주셨고, 앞으로도 모든 것을 의탁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 이번 작품은 나의 마음이 색상으로 표현 되었고, 순례길마다 물고기와 야생화가 그려졌다.
물고기는 신앙적인 상징으로 이번 작품에서 하느님으로 표현되었고, 야생화는 나 자신으로 그려지면서 “하느님과 함께” 라는 것을 의미한다. 순례 길은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안하고 행복했으며, 새로운 인생 후반 길을 자신감과 더불어 모든 것을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하느님께서 일깨워 주셨다.
- 작품의 재료는 한지(장지)에 아교를 물과 연하게 섞어서 수십 번 밑바탕을 칠한 후 한국화수성물감, 아크릴물감, 수성 크레용, 수성 색연필을 활용하여 그렸다.
한점 한점 그릴 때마다 성령님과 함께 할 것을 기도드리며 함께 참여한 것으로 믿고 완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