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타투이스트 (나무의 문신)
-하늘이란 캔버스 위에 저마다 다른 모양의 구름이 수놓여지듯, 나무는 가지를 손으로 삼아 수백 가지의 잎사귀를 스케치하고 숲을 채색하며 대지...더보기
노준진 조각전
나무는 타투이스트 (나무의 문신)
-하늘이란 캔버스 위에 저마다 다른 모양의 구름이 수놓여지듯, 나무는 가지를 손으로 삼아 수백 가지의 잎사귀를 스케치하고 숲을 채색하며 대지의 여백을 채운다. 때론 찰나와도 같지만, 순환의 영구함으로 볼 때 그것은 나무가 자연에 그려넣는 타투와 같은 것이다. 작가는 변화의 대척점에서 있는 돌로서 나무를 표현하고, 그 위에 잎사귀의 패턴을 타투처럼 새겨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