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우연한 기회로 팔공산 한티성지를 갔었는데 그곳에서 수많은 무명의 순교자 무덤을 보고서 한국의 근대 가톨릭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게되어 공부하게 되었고 현재의 한국기독교가 ...더보기
이성호 개인전
몇해전 우연한 기회로 팔공산 한티성지를 갔었는데 그곳에서 수많은 무명의 순교자 무덤을 보고서 한국의 근대 가톨릭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게되어 공부하게 되었고 현재의 한국기독교가 많은 선교사와 무명의 순교자들 피에 의해서 세워졌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었다.
1791년 신해박해를 시작으로 하여 신유박해, 기해박해, 병오박해, 병인박해 등 숱한 순교자들이 차명당하는 역사적인 사건들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박해역사는 많은 순교자를 낳았고 기독교의 밑거름이 되어 현재의 한국 기독교 역사가 되었다. 현대 한국사회에서 기독교를 빼놓고서는 근?현대사를 설명할 수 없을정도로 문화적 토대가 되어있다.
그 이후로 서울 절두산, 부산 수영장대, 광주 치명자산 성지, 청양 다락골 줄무덤, 익산 나바위, 보령 갈매못 순교성지 등 가톨릭성지를 순례하였으며 홀로 3년간 진행하여 온 ‘Catholic聖地 프로젝트’는 무덤 성지를 중심으로 담담하면서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왔다.
우리 한국 근.현대사를 이해하기 위한 작업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틈이나는대로 Catholic 성지를 계속 기록해 나갈 생각이다.
상기 작업이 보는 이들에게 종교적인 靈感으로 다가오고 우리의 한국근현대사의 어두웠던 역사들을 한번 쯤 생각하게끔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