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그 향기...
성서의 맨 앞부분에는 사제가 나오지 않는다. 초기에는 카인과 아벨, 노아처럼 누구나 신에게 제사를 지낼 수 있었다. 성서에 언급된 최초의 사제는 멜기세덱이다...더보기
박미연 성체 사진전
사제, 그 향기...
성서의 맨 앞부분에는 사제가 나오지 않는다. 초기에는 카인과 아벨, 노아처럼 누구나 신에게 제사를 지낼 수 있었다. 성서에 언급된 최초의 사제는 멜기세덱이다. 이스라엘에는 이집트에서 탈출하기 전까지는 사제가 없었다가 모세의 형 아론이 최초의 제사장(출애굽기 28~29장, 레위기 8장 설명) 이 되었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마태 20,28 참조).”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처럼, 이 세상에 오시는 그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참 하느님이셨던 예수님은 참 인간으로서 세상에 오시어 인간의 조건을 기꺼이 받아들이셨으며, 인간의 궁핍과 소외, 박해와 고통 그리고 죽음을 스스로 체험하심으로써 하느님과 인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따라서 사제는 세상 안에서 사람들의 죄를 신에게 대신 고해하고, 인간과 신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그리스도의 현존을 보여주는, 그리스도의 향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