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작가 <작가 노트>
“나는 민화의 형식을 빌려 ‘일상’을 도자로 표현하는 작가다. 전통의 민화는 일상을 소재로 대중의 공감을 산다는 점에서 현대미술의 장르중 팝아트의 ...더보기
'사부작 사부작'
유은혜 작가 <작가 노트>
“나는 민화의 형식을 빌려 ‘일상’을 도자로 표현하는 작가다. 전통의 민화는 일상을 소재로 대중의 공감을 산다는 점에서 현대미술의 장르중 팝아트의 영역과 만난다. 이번 전시는 팝아트의 대표작가 앤디 워홀이 ‘캠벨 스프’라는 작품에서 공장에서 찍어 낸 듯한 반복적인 캔 작품을 그려냈듯이 타일들을 틀에 찍어서 반복적으로 만들어 진열해 놓았다. 색으로 변화를 줘서 알록달록 화려한 색채를 가지며, 그 속에 그려진 소소한 삶의 물건들은 친숙하여 유쾌함을 선사한다. 행복을 상징하는 모란꽃과 소박한 사물들을 통해 사적인 이야기들을 교감하고자 한다.
대학시절 함께하던 삼총사가 시간이 흘러 이십여년만에 ‘사부작’회 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쳤다. 사부작 거리며 만든 작품들을 통해 삶의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
여숙현 작가 <작가 노트>
그릇은 ‘음식을 담는다.’ 이는 또 다른 생각으론 ‘음식을 품는다.’ 로 생각해보았다.
그릇이 품은 음식들이 음식을 경험하는 이로 하여금 행복하게, 혹은 만족스럽게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그릇과 품어진 음식은 자신의 할 도리를 다 했다고 생각하고있다.
내 작업이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민 없이, 괴로움 없이. 그릇을 고를 때, 혹은 그릇과 음식을 대할 때만큼은 돌고래 비명소리가 나오도록 마냥 행복하고 즐겁기를 소망한다.
하지연 작가 <작가 노트>
초록의 미묘하지만 무한한 다양성은 언제나 나를 치유한다.
작업의 고단함을 이기는 것도 결국은 그 푸르름이다.
한없이 연두빛일줄 알았던 20년전 어린날의 우리를 떠올리며 진초록으로 짙어진 지금 우리의 만남을 벅찬 마음으로 소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