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임 개인전 [흙에서 나서 흙으로]展
나는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당을 다닌 유아세례자다. 어려서부터 특별히 사순시기를 좋아해서 재의 수요일에 재를 받는 예식을 시작으로 금...더보기
김영임 개인전
김영임 개인전 [흙에서 나서 흙으로]展
나는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당을 다닌 유아세례자다. 어려서부터 특별히 사순시기를 좋아해서 재의 수요일에 재를 받는 예식을 시작으로 금요일마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빠짐없이 바쳐왔다. 그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성경말씀 "너희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라"(창세3,19)는 내 인생의 지침이 되었다.
[흙에서 나서 흙으로]展은 이에 관한 묵상 중 발견한 중국 소수민족 어린이들의 사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산골 마을에 사는 순수하고 맑은 눈동자를 가진 아이들을 화폭에 담아내는 과정은 내 자신을 돌아보고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그 말씀이 뿌리를 내려 개인전으로 열매를 맺게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린다. 한 분의 관람객이라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선사하신 순수한 영혼을 다시 바라보고, 함께 미소 지으며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2019. 10. 김영임 레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