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당신의 뜻대로 저를 이끄시고
당신의 뜻이 제 안에서 이루어진다면 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나이다.”
작업 시작 전 바치는 샤를 드 푸코(Charles de Fou...더보기
송제노 성미술 주얼리전
“아버지. 당신의 뜻대로 저를 이끄시고
당신의 뜻이 제 안에서 이루어진다면 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나이다.”
작업 시작 전 바치는 샤를 드 푸코(Charles de Foucaud)의 기도문이다.
매 순간 작업이 주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소망하고, 의심하며 작업한 작품들이
프랑스 대표적인 성미술 아뜰리에- 쉐레(CHERET)에 전시/판매되는 것을 기념하여 준비한 전시회이다.
돌이켜보면, 성미술 주얼리작가의 길은 한국에 돌아와 기획/전시한 “200년 전통의 프랑스 종교메달전”이 계기가 되었다. 프랑스 파리 7대학에서 사회문화예술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국가공인 주얼리작가(C.A.P.)로 작품활동을 하면서, 우연히 접한 프랑스 아르튀스-베르트랑(Arthus-Bertrand)의 종교메달에서 느낀 감동은 한국에 처음으로 “200년 전통의 프랑스 종교 메달”을 선보였고, 이후 세례를 받고, 지금 성미술 주얼리 작가의 길을 가고 있으니, 이 모든 것이 주님의 뜻이었기를 소망한다
성미술주얼리는 우리 몸에 지니며 신앙생활을 늘 함께하는 신앙의 작은 공간으로 하느님 보호에 의탁하려는 신앙인들의 신뢰를 표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성미술 주얼리는 품위와 성스러움을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과 정교한 세공기술 그리고 정직한 신뢰와 정성이 담겨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작업의 기본방향은 디자인에서는 화려함 보다는 담백함으로 신앙생활의 목적과 의미가 진실되게 전달되도록 절제된 미로 표현하고자 하며, 제작에서는 다양한 제작기법과 정교한 작업으로 품위와 아름다움이 느껴지고 금속을 부드럽게 느끼며 착용할 수 있도록 완벽한 작업으로 완성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경직되지 않고 열려있는 신앙생활의 의미를 담아 디자인한, 성령?십자가 목걸이들과 기도하는 일상을 표현한 기도손?기도문반지, 묵주반지 등 100여점의 성미술 주얼리와 원석을 이용한 20여점의 주얼리가 전시된다. 주된 재료는 금속의 경우, 금(18k, 14k)과 은(950, 925) 이며, 다이아, 자수정, 진주 등 색상과 품질이 우수한 원석을 선별하여 사용하였다.
또한 “200년 전통의 프랑스 종교메달전”의 아르튀스-베르트랑 종교메달과 개인적으로 수집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도 특별 전시된다.